
Atte Owaritakatta
만나서 끝내고 싶었어
짝사랑부터 이별까지. 차마 말하지 못한 마음을, 맑은 목소리로 가만히 건네는 있는 그대로의 사랑 노래. 각 곡 페이지에서 가사와 미리듣기를 만나보세요.


만나서 끝내고 싶었어
헤어진 지 일주일
네게서 상자가 도착했어
만나서 끝내고 싶었어
울어서 아무 말도 못 해도
네가 정한 이별을
혼자 받아들이고 싶지는 않았어
만나서 끝내고 싶었어
네가 돌아오길 바라는 건 아니야
끝낼 거라면 적어도
내 목소리도 들어줬으면 했어

비교하게 되는 나도 좋아해
뒤집어 둔 스마트폰 곁에 누워
고요한 천장
비교하게 되는 나도 좋아해
네 행복은 그대로
아픔을 안고 갈게
그대로 뒤돌아보지 않고
오늘의 나를 다시 선택해
작게 고개를 끄덕여

'좋아했어'가 아니라
잠에서 깨어
부엌으로 걸어가
'좋아했어'가 아니라
여전히 좋아하는 채로 있어
이별한 후에도
방이 너로 가득 차
'좋아했어'라고 말할 수 있다면
끝낼 수 있을 텐데
여전히 좋아하는 채로
아침을 맞이해

고마움을 바람에 실어
반소매로 갈아입은 아침
옷장에 잠든 긴소매
고마움을 바람에 실어
반소매의 거리를 걸어
잊지는 않았지만
얽매여 있지는 않아
둘이었던 계절을
살며시 데려갈게

나란히 설 수 없는 두 사람인 채로
당신과 걷는 귀갓길
아주 조금
나란히 설 수 없는 두 사람인 채로
오늘 밤도 당신을 바라보고 있어
차가운 사람이라면
포기할 수 있었을 텐데
다정하니까 아직
바라게 돼
이대로 계속 좋아할게

불을 끄기 전에
침대 끝에서
스마트폰을 엎어둬
불을 끄기 전에
천장에 대고 단 한마디
좋아한다고 중얼거려
아무에게도 들리지 않아
불을 끄기 전에
내일의 나에게
조그맣게 건네는
한 방울의 진심

좋아하는 마음이 시끄러워
카페에서 질문을 받았어
좋아하는 사람 있어?
좋아하는 마음이 시끄러워
심장이 요동쳐
숨겨도 소용없어
그 사람 생각
좋아하는 마음이 시끄러워
말보다 먼저
심장이 대답해
거짓말이 아니야

너의 색 아침
일요일 아침
빛이 부드러워
너의 색 아침
혼자 있는 방인데
어딘가에 네 기척이 느껴져
고른 것들이 전부 너와 이어져 가
이 마음에 이름은
아직 붙이지 않아도 돼
조금씩 너의 색이 되어가

네 이야기가 무서워
모두의 이야기
듣는 게 무서워
네 이야기가 무서워
여자친구가 생겼다든가
새로운 곳에서
열심히 지낸다든가
그런 말을 들으면
아무렇지 않을 수 없어
친구들은 아무 잘못도 없는데
조금씩 멀어져 가

아침이 되면
이제 자야지
내일의 나에게 맡길래
아침이 되면
조금 더 침착해질 수 있을 거야
밤의 생각은 너무 깊어
오늘 밤의 내가 할 수 있는 건
푹 자는 것
미루는 게 아니야
나 자신을 지키고 있는 것뿐

계산대에서 조금
심야의 편의점 알바
졸리고 손님은 적고
계산대에서 조금
눈이 마주쳐
참고서 들고 있는 걸
본 적이 있어
시험일까 자격증일까
열심히 하는구나 싶어
왠지 응원하고 싶어져
항상 감사합니다
그 목소리가 조금 떨려

벌써 몇 달이나 지났는데
문득 그 향기가
그날 밤을 데려온다
벌써 몇 달이나 지났는데
향기 하나에 흔들리고 말아
잊었다고 생각했는데도
몸이 기억하고 있어
이 향수를 맡을 때마다
과거로 끌려가게 돼

좋아하는 과자를 사도 돼
좋아하는 과자를 사도 돼
그건 사랑에 빠진 나의 권리
좋아하는 과자를 사도 돼
그건 사랑에 빠진 나의 권리
사랑을 위해 노력한 날의 보상
죄책감 따위는 필요 없어

거울 너머로 눈이 마주치는 순간
다음 예약을 잡아
또 만날 수 있으니까
거울 너머로 눈이 마주치는 순간
샴푸대에서 스치는 손끝
어떤 머리 모양을 할까
그에게 "잘 어울려요"라는
말을 듣고 싶어서
몇 번이나 상상해
이루어지지 않을 사랑일지도 몰라
하지만 머리 자르는 즐거움이 있다는 것만으로
한 달에 한 번 단 2시간의 행복

생일 축하해
오늘은 너의 생일
달력에 표시 같은 건
생일 축하해
말하지 못한 채
시간이 지나가
보내면
미련이 남았다고 생각하겠지
보내지 않으면
차갑다고 생각하겠지
하지만 사실은
어떻게 생각할지 따위는
아무래도 상관없어서
그저 너의 행복을
바라고 싶을 뿐이야

엘리베이터에서
옆에 네가 있어
혼자 사는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우연히 눈이 마주쳤지
가볍게 목례를 해주었어
생각했던 것보다 다정해 보여서
왠지 모르게 기뻐졌어
얼굴을 보고 나니
소리의 기척도 따뜻해
벽 하나 너머의 너
이제 남이 아닌 것 같았어

취소할까 망설였어
어제 고백했다가
차였어
취소할까 망설였어
하지만 혼자 있으면
더 우울해질 것 같았어
무거운 몸을 일으켰어
샤워를 하고
옷을 고르고
울어서 부은 눈을
화장으로 감춰

너의 입버릇이 옮았어
문득 깨달았어
너의 말
너의 입버릇이 옮았어
지우고 싶은데 지울 수가 없어
말을 바꿔보려 해도
어느새 또 튀어나와
네가 곁에 없어도
너의 조각이 남아있어
그게 애틋한 건지
슬픈 건지 이젠 모르겠어

읽음 표시가 떴어
읽음 표시가 떴어
그것만으로도 기뻐
읽음 표시가 떴어
그것만으로도 기뻐
내 말이
네게 닿았어
답장을 기다리는 시간도
두근거려
읽음 표시가 떴어
오늘은 좋은 날

눈아 내려라
일기예보를 봤어
눈 표시
눈아 내려라
내일 아침에
계기가 필요해
말을 걸 이유가 필요해
눈 예보에 설레다니
이런 기분 처음이야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날씨마저 내 편으로 만들고 싶어져

어두운 방에 '다녀왔어'
친구들과 웃으며 보낸 밤
분명 즐거웠을 텐데
어두운 방에 '다녀왔어'
불을 켜도 마음은 어두워
외롭다는 걸 깨닫고 말아
즐거운 밤을 보낸 뒤일수록
이 가슴의 빈틈을
채우지 못한 채
술기운이 깰 때마다
네가 생각나

앞머리는 자라나
망쳐버렸다
그래도 어떻게든 될 거야
앞머리는 자라나
일주일이면 자연스러워져
실수해도 만회할 수 있어
사랑도 제대로 자라나
차이더라도
웃을 날은 와
오늘의 실수는
다음 주를 위한 복선

커피 향기가 나는
향기가 사뿐히 일렁이는
고요한 오후 그대로
커피 향기가 나는
이 방이 좋아졌어
네가 있는 것만으로
숨결이 부드러워져
카운트다운은
시작되었어
졸업까지 앞으로 조금
이 거리 그대로
조금만 더

정하지 못한 채
정하지 못한 채
다시 또 들여다봐
정하지 못한 채
다시 또 들여다봐
화면을 넘기는 손가락이
멈추질 않아
삭제 버튼 위에서
손가락이 멈춰
둘이서 찍은 사진
갈 곳이 없어

마음껏 우는 연습
문을 닫았어
여기라면 울 수 있어
마음껏 우는 연습
목소리가 떨려도 괜찮아
음정이 빗나가도 괜찮아
운 만큼 웃을 수 있어
가슴 속 깊은 곳이 풀려
나만의 은신처
혼자 노래방에서
나 자신을 되찾아

같은 전철의 3호차
창밖의 풍경이 흘러가고
너를 알아챘어
같은 전철의 3호차
네가 있는 것만으로
가슴이 따뜻해
이름을 알고 싶다고는 생각하지 않아
이 거리가 딱 좋아
흔들릴 때마다 가까워지는 어깨
닿지 않은 채로
오늘도 이곳에 있어

돌려준 손이 시리다
차가운 바람이
손끝에 남는다
돌려준 손이 시리다
금세 밤이 된다
온기가 머물던 자리만
텅 빈 채로
좋아하는 마음이 아직 남았다
하지만 돌아가지 않는다
돌려준 손이 시리다
나를 깨운다

립스틱으로 다짐하는 선언
립스틱으로 다짐하는 선언
두려움을 사랑스러움으로 바꿔
립스틱으로 다짐하는 선언
두려움을 사랑스러움으로 바꿔
오늘은 내가 먼저 웃을래
망설임은 색깔로 지워져
립스틱으로 다짐하는 선언
네 앞에서 숨을 쉬어
말하지 못했던 마음을
오늘의 목소리로 담아낼래

벨보다 작은 사랑
저녁 바람
벨이 흔들려
벨보다 작은 사랑
그런데도 멈추지 않아
쫓아가는 뒷모습에
말이 따라잡지 못해
닿으면 울릴 것 같아
가슴속 깊은 곳의 벨
벨보다 작은 사랑
너에게 닿을 때까지

열쇠 소리만
열쇠 소리가
희미하게 울려
열쇠 소리만
여기에 남아
끝이라는 건 열쇠의 모양
손바닥에 있어
따스하지 않아
눈물도 떨어지지 않아
여벌 열쇠만의 고요함

가까운데 멀다니 반칙이야
평소와 다름없는 자리인데
너의 옆만 무중력
가까운데 멀다니 반칙이야
옆자리는 우주
말 걸고 싶은데 할 수 없어
옆자리는 우주
손끝만 닿을 것 같아
하지만 닿으면 부서질 것 같아
네가 웃는 그 순간
내 시간이 멈춰

보내지 않은 채 남은 말이
지운 줄 알았던 알림음이
귓속 깊은 곳에서 울려
보내지 않은 채 남은 말이
목구멍 깊은 곳에서 풀리지 않아
미전송 초안
지울 수 없어 지울 수 없어
분명 다짐했는데
페이지를 닫을 수 없어
사랑의 잔향이
아직 나를 불러

괜찮다고 말해 줄게
숨을 들이쉬고
등을 곧게 펴
괜찮다고 말해 줄게
내가 내 편이 될 거야
사랑의 준비 운동
한 번 실패해도
웃을 수 있다면 그걸로 OK
아직 끝이 아니야
오늘의 내가
제일 귀여워

버스 정류장에서만 센 척
버스 정류장에서만 센 척
네 앞에서는 아무렇지 않은 척
버스 정류장에서만 센 척
네 앞에서는 아무렇지 않은 척
가까워질수록 겁쟁이
그래도 눈만은 피하지 않아
다음 버스가 올 때까지
좋아한다는 말을 따뜻하게 품어
말할 수 없는데 말하고 싶어
내 마음이 시끄러워

커튼 너머의 이별
커튼의 그림자가 흔들리고
시곗바늘 소리가 아파
커튼 너머의 이별
커튼 너머의 이별
빛만이 앞으로 나아가
이별보다 아픈 건 기대했던 나
사랑했던 만큼
다정해질 수 없어
내 안에서 아직 당신이 울려

힐 소리로 한 걸음 더
힐 소리로 한 걸음 더
한 걸음 더
힐 소리로 한 걸음 더
한 걸음 더
거울 속의 나에게 하이파이브
울었던 만큼 미래는 예뻐질 거야
힐 소리로 한 걸음 더
웃으며 나아가자

책갈피에 숨긴 고동
페이지 한구석에서 숨을 쉬어
너의 발소리가 가까워
책갈피에 숨긴 고동
네 곁에서 뛰어
너에게 닿지 않는 거리가 가장 뜨거워
책갈피에 숨긴 고동
오늘도 비밀인 채
좋아할수록 다정해져

위를 향한 리핏
위를 향한 리핏
마음이 아직 달릴 수 있어
위를 향한 리핏
마음이 아직 달릴 수 있어
오늘의 내가 가장 든든한 내 편
울었던 흔적조차 매력
너에게 닿기 전에
나에게 닿게 할래
'괜찮아'를 울리는
플레이리스트가 될 거야
위를 향한 리핏

읽은 채로 잔잔해진 밤
빗소리만
방 안에 남아 있어
읽은 채로 잔잔해진 밤
가슴이 조용히 부서져
울 만큼 좋아했던 것이 그 증거
지울 수 없는 건
추억이 아니라
나의 미련
읽은 채로 잔잔해진 밤

스토리의 여백에
방과 후의 복도
너의 발소리만 찾아
스토리의 여백에
좋아하는 마음이 쌓여가
모르는 척하는 거리가
오늘도 달콤해
좋아하는 마음은 아직 비밀인 채 빛나고 있어
말하지 못한 채라도
너를 향하는
나의 고동이
대답이 돼

식어버린 다정함
심야의 주방에 홀로
김이 나지 않는 머그잔
식어버린 다정함
닿을 때마다 아파
안녕은 약한 게 아니야 나의 내일을 지켜
식어버린 다정함
그래도 품고 걸어가

사랑에 빠진 당신이 주인공이야
사랑에 빠진 당신이 주인공이야
사랑에 빠진 당신이 주인공이야
사랑에 빠진 당신이 주인공이야
사랑에 빠진 당신이 주인공이야
사랑에 빠진 당신이 주인공이야
헤매더라도 달릴 수 있어
작은 한 걸음이 큰 정답이야
지금의 미소에 박수를 보내

투명한 신호를 보내고 있어
창에 비친 옆모습
손끝이 떨려와
투명한 신호를 보내고 있어
닿지 않는 거리에서 보내고 있어
눈치채지 못해도 괜찮아
좋아한다고 말하지 못해도 나는 오늘도 사랑하고 있어
가슴속에서 이름이 울려
투명한 신호를 보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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